산업 기업

[미리보는IFA] "유럽 TV시장서 삼성·LG 잡는다" 발톱 드러낸 日·中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샤프 "이달 70인치 8K TV 출시"

TCL "유럽 내 3위 도약" 선언

게임 체인저로 인공지능화 꼽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셰러턴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 한 연사가 가전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로마=이상훈기자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셰러턴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 한 연사가 가전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로마=이상훈기자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셰러턴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 옌스 하이데커 IFA 조직위원회 총괄 사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마 이상훈기자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셰러턴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 옌스 하이데커 IFA 조직위원회 총괄 사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마 이상훈기자


올해 가전 시장에서는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 중에서는 대형화 추세, 인공지능(AI)화 등에 힘입어 TV가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유럽 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셰러턴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는 부활한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8K TV’로 유럽 공략을 알렸고 중국 업체 TCL은 유럽 내 3위 TV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의 사전 행사 격인 IFA GPC 2018이 유럽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글로벌 TV 업체의 무대로 활용된 셈이다.

2315A15 지역별 3대 가전 시장


2315A15 올해 유럽시장 품목별 매출 성장률


우선 샤프는 대형 TV로 가전 본고장에서 존재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샤샤 레인지 샤프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TV의 대세는 55인치 이상이 됐고 65인치 이상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이달 말부터 러시아 등 유럽에 70인치의 8K TV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샤프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8K TV를 중국에 선보인 데 이어 일본·대만 등으로 출시국가를 늘려 왔다.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시장점유율 20%, 지난해 판매량 기준 IHS마킷)와 LG전자(12%)는 아직 출시 전이다. 모두 기술력은 갖췄지만 시장이 덜 여물었다고 보고 있다. 레인지 부사장은 “8K는 화질이나 밝기 개선을 떠나 3D 체험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TCL도 발톱을 드러냈다. 프레데릭 랜진 TCL 유럽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 글로벌 3위(11%)인 TCL의 시장점유율을 오는 2020년까지 유럽 내 3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 11세대 65인치, 75인치 LCD TV, 2020년 이후에는 자발광 퀀텀닷 TV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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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특히 TV에 주목하는 것은 장밋빛 전망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해 유럽 가전 시장 매출은 전체의 22% 비중으로 북미나 중국 시장보다 1%포인트 작다. 하지만 성장률은 6%포인트로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에 그치는 북미·중국 시장을 압도한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48% △TV 12% △모바일 PC 12% 등의 순이다. 하지만 HD TV 세트가 전년 대비 35% 성장하는 등 다른 품목에 비해 TV 성장률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8월 말 열리는 IFA 세 가지 테마로 △스마트 디바이스 △인공지능(AI)화 △8K TV 등을 꼽았다. 모든 정보기술(IT) 기기가 연결되는 ‘스마트 홈’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게임 체인저’로는 AI를 많이 지목했다. /로마=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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