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포털사이트 ‘다음’이 조만간 뉴스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놓는다고 하네요. 댓글을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거나 뉴스를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아웃링크’ 방식 도입 등을 검토한다는데요, 정작 시장점유율 1위인 네이버는 감감무소식이네요. 언론이 아니라는 허울 좋은 방어막 뒤에 언제까지 숨어있을 건가요.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야3당의 특검 도입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조사를 충분히 한 뒤 미진하면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의 연관성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밝혔다가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사과까지 했는데요, 이런 경찰에 계속 맡기자는 건 수사를 하지 말자는 거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이 이사장이 폭언이나 폭행을 했다는 제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랍니다. 조현아·현민 자매의 갑질에 사과문을 발표한 조 회장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는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집니다.
▲3월 방한 중국인관광객이 1년 만에 두 자릿수대의 증가를 보였네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이 4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났습니다. 사드 보복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는 징후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사드 한파가 여전하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 해빙을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