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 쥬스 프랜차이즈 ‘쥬씨’가 물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생과일 쥬스가 신선도가 예민한 품목인 만큼 물류 시스템 투자를 통해 제품의 질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쥬씨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대상베스트코와 아모제푸드시스템으로 이원화 돼 있던 물류센터를 ‘SPC용인센터(사진)’로 통합했다. 두 개로 나누어 관리하던 재고를 통합 운영하면 출고가 잘못되거나 미출고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고, 불필요한 폐기도 줄어들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쥬씨 측의 설명이다.
또 과일 물류센터에 입고된 순서대로 가맹점에 배송하는 ‘선입선출’도 더욱 철저하게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통합을 통해 물류 공간은 1.5배 이상 확대되고 쥬씨 만의 전용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전반적인 품질 관리 강화가 기대된다. 창고 통합과 더불어 이원화 돼 있던 전산시스템도 하나로 통일했다.
쥬씨 측은 “새로운 물류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통과한 곳으로 제품의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업계에서 가장 잦은 주 6회 신선 물류 배송 시스템, 적극적인 과일 반품 시스템과 더불어 이번 물류 센터 통합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질 좋은 과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쥬씨는 물류센터 외에도 SPC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그간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우유 공급을 SPC그룹을 통해 진행한다. 쥬씨 측은 “SPC그룹의 소싱 능력과 쥬씨의 물량 소화 능력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과일 디저트류도 공동 개발해 매출이 비교적 줄어드는 겨울철에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