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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교통지옥' 서울은 박원순 시장 탓"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교통공약 발표

"정체구간 지하화해 교통체증 완화할 것"

"박원순, 문명사회 지도자라 볼 수 없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통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통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을 지금의 교통지옥으로 만든 것은 박원순 시장”이라며 박 시장의 교통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박 시장이 ‘자연방치 환경지상주의’라는 생각 속에 교통 개선 인프라를 손대지 않아 서울이 교통지옥이 됐다”며 “교통혁명 공약을 통해 서울시민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가 이날 당사에서 공개한 교통혁명 공약은 올림픽대로, 경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지하화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는 “(지하화 공사는)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라며 “요즘 강남 순환터널을 봤겠지만 얼마든지 가능하고, 좋은 공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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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박 시장의 토목사업 정책을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박 시장은 ‘손 안 대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문명사회의 지도자는 아니라고 본다”고 비꼬았다. 이어 “서울은 좁은 땅에 인구가 밀집돼 수익성이 잘 나는 축복받은 땅”이라며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 그건 일을 안 해서 그런 것”이라 재차 몰아세웠다.

교통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마련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서울은 냉정히 말하면 모든 구간을 다 민자로 건설해도 된다”며 “통행료를 받거나 지하화 도로의 지상층을 공원과 상업지역으로 만들면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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