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가장 인기입니다.”
대런 크라코비악 CBRE코리아 대표는 싱가포르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의 해외 연기금 투자자들의 한국 부동산 투자 문의가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그것은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전자 상거래 발달로 수도권 내 대형 물류 시설의 수익률이 높아 이에 대한 투자가 올해도 몰린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오피스 시장은 공급이 많은 여의도를 중심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라코비악 대표는 “현재 5년 임대계약에 15개월 렌트프리는 일반적이 됐다”며 “이는 경기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공급이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코비악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인에 대한 조언도 내놓았다. 그는 “공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차 시장에서 좀 더 경쟁력 있는 오피스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입주사들에 강당이나 미팅룸 등의 공용공간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 헬스클럽 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도 임차인을 끌어들이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최근 공기질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환기와 공기정화 시설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업무효율이 올라간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임대 고객들에게 공기질 제고 방안에 대한 조언도 최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