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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벤처 '당근마켓', 57억원 투자 유치…‘400억원 밸류’

상거래에서 지역 기반 종합 플랫폼으로 사업 강화

중고물품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시리즈B 5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이후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상거래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연결 서비스 등 지역 중심 온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당근마켓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스트롱벤처스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약 4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마켓’이라는 뜻으로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중고물품 직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모바일기기로 물건을 등록하면 채팅을 통해 의류·유아용품 등 물품은 10분 거리 내 이웃과 거래할 수 있다. 사업 초기에는 주거지역 위주로 거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상업지역·업무지역에서도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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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은 동네 인증, 매너 평가, 거래 후기 등 신뢰도 평가에 주력해 이용자 앱 내의 상대방 매너 온도 점수를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2015년 출시 이후 최근까지 180만건의 누적 내려받기를 기록했다. 월 활동방문자(MAU)는 7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배가량 성장했다.

김용현·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 마케터와 개발자를 추가 채용하고 사옥을 이전하는 등 회사 규모를 키워 빠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 재직한 뒤 2015년 김재현 대표와 당근마켓을 창업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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