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빚 2년 연속 감소... 경기도 재정건전성 빛났다

부채 전년보다 14.7% 줄고

자산은 1조5,693억 늘어나

자산은 계속 증가하고 부채는 줄어드는 등 경기도의 지난해 재정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의 2017회계연도(일반회계·특별회계·공기업특별회계 등 포함)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의 총자산은 36조5,701억원으로 전년보다 3.1%(1조5,693억원) 늘었다. 반면 총부채는 3조7,965억원으로 전년보다 14.7%(6,527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지난 2016년 12.6%에서 10.4%로 2.2%포인트 낮아졌다. 도 부채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도 재정 운영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자산이 증가한 이유는 시·군별로 부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기존에 빌렸던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을 조기 상환하거나 신규 차입을 줄이면서 도 지역개발기금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 부채 감소 이유로는 학교용지부담금, 시·군 조정교부금,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법정전출금의 감소와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개발채권 감면조치를 꼽았다. 도는 부채 감소를 목표로 2016년부터 법정전출금 지급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법정전출금 규모가 전년 대비 3,294억원(44.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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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입금 중 이월액과 국비 잔액 등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남긴 도의 세계잉여금은 2조5,5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세입액의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는 다음달 자체 결산검사위원회 결산검사를 한 뒤 최종 결산보고서를 오는 6월12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28회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미리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재정 건전성 확보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지표”라며 “부단한 부채 감소 노력을 통해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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