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트리밍 미디어 콘텐츠로 눈돌리는 미국 4대 통신사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미국 무선 통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4대 통신사들은 스트리밍 미디어 콘텐츠로 눈을 돌렸다. 신규 가입자들을 겨냥한 그들의 전략을 살펴보자.


-티모빌: 회사의 무제한 무선 요금제 고객들 대부분은 넷플릭스 Netflix의 표준 계정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계정이 있으면 한 번에 2개 분할 화면으로 고화질 영상 시청을 할 수 있다. 월평균 요금은 11달러 정도다. 올해 말 티모빌은 작년 12월 인수한 기술을 활용해 TV 채널과 다른 콘텐츠를 결합한 자체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패키지 할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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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회사의 무제한 요금제 고객들은 훌루 Hulu의 기본 요금제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일부 광고를 시청해야 하지만, 보기 싫다면 매달 8달러를 내면 된다. 스프린트는 훌루의 라이브 TV 서비스(보통 월 40달러)에 대한 업그레이드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음악 서비스 타이달 Tidal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6개월 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T: 반독점 우려 때문에 타임 워너 인수 건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AT&T는 엔터테인먼트 거물 HBO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가입자들에게 HBO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은 AT&T의 인터넷 케이블TV 서비스 디렉TV 나우에 쓸 수 있는 25달러 할인권을 받는다. 그렇게 되면 최소 월 10달러로 디렉TV 나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라이즌: 이 회사는 아직 주요 비디오 구독서비스 업체와 손을 잡진 않았다. 그러나 자체 개발한 짧은 비디오 서비스 고 90 Go 90을 출시했다. 자사의 야후 스포츠 사업을 통해 일부 프로 풋볼과 야구 경기 방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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