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114가 자사 플랫폼 이용자 439명을 대상으로 ‘2018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보다 6.3%포인트 상승한 76.8%(3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을 받겠다는 응답자(337명) 중 무주택자 비율은 53.1%였고 1주택자는 37.4%, 2주택자 이상은 9.5%였다.
분양받으려는 이유에 대해서 무주택자 중 42.5%는 ‘임대료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교체’(29.1%)와 ‘분양권 시세차익’(27.2%)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자(102명) 중 31.4%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마련이 어려워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해 대출 어려움을 꼽은 응답률(16.4%)보다 15%포인트 커진 수치다. 이어 ‘주택공급 과잉으로 집값하락 우려가 커져서’(23.5%), ‘청약규제 강화에 따른 1순위 자격 미달’(20.6%) 등의 이유가 꼽혔다.
아파트 분양 선호지역은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34.1%)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강남4구 외(23.4%) △서울 강남4구(18.1%) △지방·5대광역시·세종(13.9%)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4구(61명)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사업장은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41%)로 조사됐다. 개포주공4단지는 총 3,343가구로 공급되며 GS건설이 짓는다. 2위는 ‘서초동 서초우성1차’(36.1%) 가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총 1,317가구 중에서 232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 한다.
서울 강남4구 외(79명)를 선택한 응답자는 △영등포 신길동 ‘신길뉴타운8구역’(29.1%) △동대문 전농동 ‘청량리4구역’(24.1%)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115명)에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27%)이 1위를 차지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과천과 평촌 사이에 위치한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지하철 4호선 신규 역사가 들어오는 데다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시세차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