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장이 공개됐다.
특히 두 정상이 주요의제를 다룰 2층 정상회담 테이블은 2018년을 상징하는 2018mm로 제작됐다.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남북 정상이 앉을 의자에는 등받이에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그려진 한반도 문양을 새겼다. 회담장 내부에는 밝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파란 카펫이 깔렸다.
회담장 배경에 자리한 벽에는 신장식 화백의 작품 ‘삼팔당에서 본 금강산’ 그림이 걸렸다. 청와대는 “2008년 이후 다시 가지 못하는 금강산은 우리 민족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하는 명산”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았다”며 “백의민족 정신이 담긴 절제미로 온화한 환영 풍경을 구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