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잔치기행’ 3부 ‘입속에 잔치 열렸네’ 편이 전파를 탄다.
지리산에 터를 잡은 주이씨와 아내 김영숙씨.
산골 작은 집에서 부부는 슬하의 6남매는 물론 도시에서 온 산골 유학생까지 함께 늘 떠들썩하게 지낸다.
산골 살이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러 지리산에 유학 온 아이들과 함께 오늘도 백팔 배로 시작하는 하루.
봄나물 신세계를 보여주겠다며 주이씨가 두 팔을 걷어붙이면 어느새 소쿠리에 봄이 한가득 넘쳐난다.
나물이라면 입에도 못 대던 아이들이 이제는 두릅 전의 향긋한 맛을 만끽하는 봄!
입속에 황홀하게 벌어지는 봄 잔치 맛을 함께 나눠본다.
전남 영암의 죽정마을. 한해 한동네에서 태어난 여섯 친구가 올봄 다 같이 칠순을 맞았다.
가는 세월 장사도 못 말린다지만 코흘리개 친구들과 함께하면 옛 시절이 어제인 듯 살아나 마냥 즐겁다.
어릴 적 배고플 때 너도나도 나무에 올라 따먹던 버찌가 주렁주렁.
탐스럽던 벚꽃 길은 여전히 그대로이지만 어느새 주름져 맞이한 칠십 년 인생.
친구들이 있어 더욱 행복했던 지난 시간 속으로 함께 떠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