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하인드에는 최근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우 나문희 선생님이 있었다.
이해인은 2016년 종영한 SBS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나문희 선생님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화기애애한 현장 속에서 유독 이해인을 예뻐했다는데 최근 돌연 이해인의 꿈에 등장했다고 한다. 꿈 속에서 “지영아, 너는 네 원래 이름 이지영이 예쁜데 왜 해인으로 활동하니? 이름을 바꾸면 좀 더 승승장구할 것 같은데.”라며 이름에 대한 조언을 했다는 것이다. 평소 자신을 이해인으로 불렀기 때문에 연예계 대선배인 나문희 선생님이 자신의 본명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워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고.
그는 이해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항상 마음 한켠이 불편했다고 한다. 이해인 수녀님을 존경하는데 연예계 활동을 하며 혹여나 그 존귀함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던 차, 이런 결정적인 꿈을 꾸게 되어 다음날 바로 작명소를 찾아갔다. 작명소에서는 지혜 지(智)자를 사용한 ‘이 지(智)’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는데, 이에 이해인도 그 예명이 마음에 들어 최종결정을 했다고 한다. 대선배 나문희 선생님의 꿈 속 조언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자신의 본명인 이지영에서 끝글자만 뺀 이름이기도 해 더욱 애착이 간다고 한다.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C&CO ENS) 관계자는 “배우 이해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 신중하게 바꾼 예명인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그의 행보를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
현재 이해인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있어 중국진출을 앞두고 중국어 공부에 몰두해 있는 상태이다.
새로운 이름 ‘이지’로 다시 태어나는 배우 이해인은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