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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마약 해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을 것" 논란 후 첫 해명

/사진=MBC, 박봄 SNS/사진=MBC, 박봄 SNS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이 MBC ‘PD수첩’으로 인해 불거진 마약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박봄은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인이 연락을 해와 부모님과 함께 ‘PD수첩’을 봤다. 이제 마약이란 단어에 해탈하셨는지 한숨만 내쉬시더라”며 “처음에 마약 얘기가 불거졌을 때, ‘너 정말 했냐’고 물으셨지만 이젠 그냥 한숨만 내쉰다”고 말했다.

이어 박봄은 “한 번이라도 마약 해보고, 저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 저 정말 마약해 본 적이 없다.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봄은 마약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학생 시절부터 앓았던 ADD(주의력 결핍증)으로 인해 아데랄(Adderall,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혼합제제)을 들여오다 마약 밀수 혐의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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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은 “최근에 병명이 알려지긴 했지만, 맞는 약이 없다. 그래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약을 먹고 있다. 맞는 약이 아니다 보니 병을 버텨내기가 힘들다”며 “아데랄이 미국에서는 나 같은 병의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이다. 반입 과정에서 제 무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이 약을 100% 암페타민이라고 얘기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나이 논란에 대해서도 “84년생으로 34살이다. 우리 언니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24일 방송된 ‘PD수첩’은 2010년 박봄이 암페타민(82정)을 국제우편을 통해 수취하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된 사건을 재조명하며, 대리 처방과 복잡한 수입 경로 등 이상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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