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국내 200만 건설인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환영·축하한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평화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며 아울러 분단 이후 70년간 축적한 대한민국의 인프라 건설과 주택 건설, 해외 건설 노하우를 살려 남북한이 윈-윈할 수 있는 인프라 건설과 국토 종합개발에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남북 두 정상이 회담에서 남북간 철도를 잇자는 얘기를 주고받은 것은 우리 건설업계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건설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남북경협, 나아가 통일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한의 고속성장 계기가 경부고속도로, 각종 댐, 산업단지 건설이었던 점을 상기할 때 낙후된 북한지역의 인프라확충이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건설협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발맞춰 건설업계, 연구기관, 공기업, 학계, 학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하고 다음달 8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건설통일포럼은 통일 한국의 국토를 재건할 ‘한반도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남북한을 잇는 철도 및 도로, 항만 등 교통시설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발전시설 확충, 도시개발, 관광단지 개발, 경제특구 조성 등 실질적인 계획과 실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