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삼성증권 검사' 내달 3일까지 또 연장

삼성증권은 혁신사무국 신설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가 한 차례 더 연장된다. 검사 범위가 삼성증권 전 시스템으로 확대되면서 확인할 사항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검사와 관계없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혁신사무국을 신설해 운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검사기간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검사에 착수한 금감원은 19일까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한 차례 연장해 이날까지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우리사주조합 시스템뿐 아니라 삼성증권의 모든 전산 시스템을 검사항목으로 추가하면서 검사시간이 추가로 필요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조사할 사항이 추가로 있다고 연장을 요청해 검사기간을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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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착오로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직원들에 대한 조사 등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사기간이 늘어나면서 검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다음달 8일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검사기간 연장과는 상관없이 이번 사고로 훼손된 고객과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병완 자문단장 등 학계·법조계·언론계 출신 인사 6명으로 구성된 혁신자문단을 운영한다. 혁신사무국은 삼성증권 정보기술(IT) 부문부터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신뢰 회복 등 회사 업무 전반을 점검해 개선 방안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증권은 “혁신자문단은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자문을 시작하며 고객과 주주 신뢰 회복 시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운영된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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