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내달 1일 조현민 소환…'물벼락 갑질' 실체 드러나나

경찰, 사람향해 유리컵 던졌는지 집중 추궁

피해자 회유·증거인멸 여부도 조사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서울경제DB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서울경제DB



경찰이 내달 1일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9일 “조 전 전무에 대해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우선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수폭행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팀장 A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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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참석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히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져야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이에 관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 전 전무를 상대로도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증거인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도 조 전 전무를 상대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압수수색을 벌여 조 전무와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해 분석해왔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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