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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유이, 시련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사진=MBC/사진=MBC



“난 다 끝나면, 오작두로 살거요. 한승주가 좋아하는 남자로”

2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 연출 백호민)에서는 오작두(김강우 분)와 한승주(유이 분)의 눈물 젖은 재회가 이루어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를 잊으려 안간힘을 쓰던 한승주가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며 다시 한 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것.


앞서 여전히 속마음을 감춘 한승주는 오작두에게 연출자와 출연자로 선을 그은 채 ‘오혁 다큐’의 연출을 수락했다. 이에 오작두는 한승주 앞에서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표준어를 구사하며 ‘오혁’으로 완벽하게 변신, 한승주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또한 한승주는 오작두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이유를 들은 후 두근대는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춥고 외롭던 오작두에게 빛이 되어준 한 사람, 스스로를 숨겼던 그를 세상과 맞서 싸우게 해 준 주인공이 바로 자신 ‘한승주’의 이야기였기 때문. 한승주에게 전한 오작두의 묵직한 진심은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사정없이 뛰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나 안 잡으면... 우린 진짜 끝이요”라며 던진 오작두의 이별선언이 도화선이 되어 마침내 한승주의 감정이 폭발, “그쪽이 오작두일 땐 날 지켜줬으니까, 오혁일 땐... 내가 지켜줄게”라는 애틋한 고백이 그려졌다. 이어진 두 사람의 진한 포옹 역시 안방극장의 온도를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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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오혁 다큐’가 기다리고 있던 바, 콘셉트상 세상 밖으로 나온 이유를 첫사랑 장은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던 오작두와 이를 연출자로서 바라만 봐야 했던 한승주의 상황이 가슴을 아리게 했다.

특히 “다신 오늘 같은 일 안하게 할게”라며 미안해하는 한승주와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웃어 보이는 오작두의 모습이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더 이상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는 세상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굳센 사랑이 엿보인 대목.

이렇듯 휘몰아치는 시련들 속에서 오롯이 상대방만 바라보며 서로를 지켜내고 있는 오작두와 한승주의 이야기는 힐링과 감동을 선사, 매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김강우와 유이의 따뜻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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