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후보지 스위스·싱가포르로 압축”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로 좁혀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30일 아사히는 이날 워싱턴발 기사를 통해 “미국 정부 당국자가 지난 28일, 현시점에서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로 좁혀지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사히는 “유력 후보인 스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인데다 미국과도 관계가 좋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는 1994년 북한의 핵개발 동결에 합의한 ‘제네바 합의’의 무대였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가 이번에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이 정해진 후에도 초기 단계에서 개최에 의욕을 보였다. 또한 싱가포르는 2015년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 전직 관리가 접촉하는 등 미국-북한 간 논의 장소로 사용됐다.

아사히는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된 몽골 울란바토르는 미국 측에서 ‘시설상의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