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차례 폭발로 언론인 등 최소한 7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톨로뉴스가 30일 전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전 8시께(현지시간) 카불 시내 샤시다라크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아프간 국가안보국(NDS) 건물 인근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첫번째 폭발이 일어나 현장 주변에 긴급 구호 인력과 기자 등이 모여든 상황에서 20분 뒤 2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 폭발로 현장에 있던 자사 사진기자 샤 마라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 군과 17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 반군이 지난 25일 봄을 맞아 “미국 침략자와 미국 정보요원들, 이들을 돕는 아프간 내부 조력자들”을 겨냥한 춘계 대공세를 시작한다고 선언했기에 이들의 소행이 의심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