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이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땅콩 회항’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남편의 이혼 소송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갑질 논란에 시달렸던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예상도 있는 상황.
최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박창진 전 사무장이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행태에 대해 폭로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에게 갑질을 당했던 당사자.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낸 가장 큰 이유는 말대답을 했다는 것”이라며 “일가 마다 특징이 있다. 누구는 물이라고 했을 때 탄산수를 줘야 한다. 만약 물을 줬더니 던진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까지 미리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욕설을 들었던 것에 대해서는 “한 마리의 야수, 괴물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 같았다”며 “이분들은 정확한 발성법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가 않고 마치 울음을 내듯 한다”고 설명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