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GS홈쇼핑, 1분기 취급액 분기사상 첫 1兆 돌파

모바일 부문 성장에 9% 증가 1조749억

당기순익도 中 홈쇼핑 배당에 39%↑

회계기준 변경, 부가세 환급 ‘기고효과’로

매출·영업익은 각각 5%, 30% 감소

GS홈쇼핑은 지난 1분기 취급액이 전년 동기대비 8.7% 신장한 1조74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 감소한 2,578억 원, 당기순이익은 38.6% 증가한 366억 원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의 1분기 취급액은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 상황 속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쇼핑은 4,663억 원의 취급액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31.3% 성장했다. 고객과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모바일 시장으로 재편하며, TV상품과 연계한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고 모바일 생방송 ‘심야라이브’ ‘초대라이브’ 등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다.


영업이익 역신장은 전년 동기 109억 원의 일회성 부가세 포인트 환급금으로 인한 ‘기고효과’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16년 8월 대법원에서 물품 구매 고객에게 지급하는 적립포인트는 에누리액에 해당해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데 따라, 이미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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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것은 이번 분기부터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수수료, 신용카드 청구 할인, 구매 적립금 할인 등 고객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기준(K-IFRS)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예전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해외사업과 벤처투자 등 미래성장을 위한 그동안의 투자가 재무적 성과를 내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나 금년에는 오히려 중국 합작 홈쇼핑을 통해 배당 수익이 발생했다. 이는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안정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된 데 따른 것이다. 또 국내외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 모색에 나서고 있는데 자회사 매각 및 보유 주식에 대한 평가이익도 발생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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