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 침체·상가 슬럼화…제2 대티터널 반대”

부산 서구의회, 30일 결의문 채택하고 건설 중단 촉구

부산 서구의회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 대티터널(가칭 서부산터널)’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구의회는 30일 오전 11시 제2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2 대티터널 도로건설계획 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제 2대티널은 서구 초장동(구덕로)에서 사하구 괴정동(사하로)을 연결하는 신설터널로서길이 2.58㎞의 왕복 4차로로, 2019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부산시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지난해 말 고시하고 현재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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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구의회는 “현재 서구에는 대티·구덕·부산터널 등 3개 터널이 위치해 관통도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터널 진출입구 주변 환경이 매우 불량하고 지역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여건임에도 서구 중심부 충무동 일원에 또 하나의 터널을 계획하고 있어 주민을 대표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의원들은 “서구의 관문인 충무동 교차로는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송도구름산책로 등으로 부산 관광 1번지로 부상한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주요 도로이며, 충무로 확장공사 등으로 도심개발 잠재력이 아주 우수한 지역”이라며 “이러한 지역여건을 전혀 고려하지않은 제2대티터널 도로건설계획은 지역 침체와 상가 슬럼화를 야기하고 충무동과남포동 일원의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 분명하다”고 즉시 중단을 촉구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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