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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집단소송 추진 소식에 SK하이닉스 '주르륵'

미국에서의 집단소송 움직임에 SK하이닉스가 약 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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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 떨어진 8만4,50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로펌인 ‘하겐스버먼’이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하겐스버먼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3개사가 공모해 제품 공급을 조절하면서 지난해 D램 가격이 47%나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외국인투자가 매물과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가격의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잇따라 경신하는 와중에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3배로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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