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기준 사업체 노동력 실태 조사에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상용 및 임시·일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5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6만3,000원)보다 23.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용직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7만8,000원으로 지난해 2월 351만7,000원보다 23.5%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직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148만6,000원에서 150만1,000원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287만7,000원으로 지난해 2월 203만1,000원과 비교하면 격차 폭이 41.7% 가량 더 벌어진 셈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설 상여금 지급 시기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바뀌었고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업 등에서 전년도 경영 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상용 및 임시·일용직)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9.7시간으로 지난해 2월 165.9시간보다 16.2시간 줄었다. 이는 근로일수(18.0일)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일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30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773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만7,000명(1.4%)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2,000명(6.1%)으로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8만명대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전체 종사자의 21% 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올 들어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만1,000명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