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95% 동결·인하했는데…평균등록금은 올라

4년제 1인당 연평균 671만원

인문 정원 줄고 이공계 늘린 탓

연세대·이화여대 가장 비싸

4년제 대학 95%가 등록금을 동결·인하했지만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4년제 일반대학 185곳 중 165곳(89.2%)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단국대와 숙명여대·인천대 등 6개 대학(6.5%)은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내렸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덕성여대·감리교신학대 등 8곳(4.3%)이었다.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671만2,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68만7,000원과 비교하면 2만5,000원 올랐다. 국립대(419만6,000원, 1만9,000원 인상)와 사립대(742만7,000원, 2만7,000원 인상) 모두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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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을 올린 대학보다 내린 대학이 더 많은데도 평균등록금은 오히려 올라간 셈이다. 각 대학들이 등록금이 싼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더 비싼 공학계열 정원을 늘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평균등록금을 살펴보면 인문·사회계열은 569만여원이지만 자연과학계열은 679만여원, 공학계열은 714만여원으로 차이가 난다. 의학계열은 96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로 910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900만5,000원), 이화여대(858만5,000원), 을지대(849만6,000원), 한양대(847만9,000원) 순이었다. 반면 중앙승가대(176만원), 영산선학대(200만원), 서울시립대(239만원), 한국교원대(318만원) 등은 가장 낮은 평균등록금을 보였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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