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 장소도 판문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많은 국가들이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며 “하지만 남북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적이고 중요하며 영속적인 장소가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한 번 물어본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스웨덴 스톡홀름, 괌 등 5개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여기에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기자들을 만나 “양국이 원한다면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이러한 의향을 전달했으며, 미국 측에도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