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30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엑스코·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엑스코선 건설사업은 최근 정부 예타 조사를 위한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이번 심의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올 7월쯤 결과가 나온다.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기획재정부가 경제성분석을 위한 예타 조사를 진행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최종 결과를 내놓는다.
예타를 통과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1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하고 있다. 엑스코선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60%인 4,30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엑스코선은 기존 1·2·3호선과 환승역을 포함, 정거장 13곳이 들어설 예정이며,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사업비 7,16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엑스코선이 건설되면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전시컨벤션시설인 엑스코에 대한 대량수송 시스템을 구축, 마이스(MICE)산업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진용환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엑스코선이 개통되면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과 연계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로 마이스 연관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