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악동’ 로드먼, “北 김정은, 내가 준 책 읽고 트럼프가 누군지 알아”

북미 화해무드 관련

"내가 공을 차지하겠다는 것 아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데니스 로드먼 /유튜브 캡쳐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데니스 로드먼 /유튜브 캡쳐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AFP연합뉴스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29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는데 자기가 역할이 컸다는 주장을 폈다고 인터넷매체 뉴스맥스가 전했다.

로드먼은 이날 할리우드 연예매체인 TMZ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내가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들고 가 김 위원장 측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과 친구 사이임을 주장해온 그는 지난달에는 평화특사로 자신을 북한에 보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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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로드먼은 남북 정상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인과 3∼4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내가 모든 공을 차지하겠다는 게 아니다. ‘내가 이것, 저것을 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게 (내가 북한에 간) 의도는 아니었다. 내 의도는 스포츠 대사로 북한에 가 세상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트럼프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친구”라며 “나는 항상 그에게 나와 대화하자고 했다. 이는 북한과 그 정부의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말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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