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올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은 지난해 4월 17일 첫 검출보다 1주일 늦은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서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경기도의 연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지난 2013년 9건, 2014년 8건, 2015년 6건에서 발생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2016년 12건, 지난해 10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 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복통·구토·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아서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면서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