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처와 자식,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성폭력 등 불교계 큰스님들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파헤쳤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전 해인사 주지이자, 총무원 교육원장인 현응 스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현응스님 측은 실체가 없는 사실무근의 음해 글이라며 종로경찰서에 작성자를 고소했다.
제작진은 해당 글의 작성자를 어렵게 만났다.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는 한 명이 아니라 복수의 인물인 것을 밝혀냈다.
‘PD수첩’은 현응스님이 주지로 재직하던 당시의 해인사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확보했다. 카드 사용내역이 보여주는 큰스님의 모습은 유흥주점 사장들에게 꼭 모셔 와야 할 ‘왕 고객’이었다
유흥업도 관계자는 “솔직히 얘기해서 (스님들) 오면 잔치다”라며 “2차도 당연히 간다. 남자들이 왜 오겠나”라고 말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