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우선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의 비상근무를 강화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산불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근무인원을 확대 편성해 등산로 입구와 주요 등산로 등 산불취약지에서 계도·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5월 산불 원인의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였고 산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조기발견이 어렵고 진화도 어려운 만큼 단속인원 증원 등 특별관리를 실시해 사전예방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지역에는 단속반을 배치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나물 채취시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나물·산약초 등을 채취하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등산로와 입산이 통제된 지역에 출입하는 경우 무단입산에 대한 벌금 10만원을 부과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산림사법감시단을 운영하고 드론감시단과 공무원 기동단속반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지역에는 산림헬기 3대와 유관기관 진화헬기 6대를 전진배치하고 지상진화율 제고를 위해 특수진화대도 9팀 운영해 야간 및 대형산불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종건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봄철 마른 낙엽과 건초 등 연소물질이 많아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작은 불씨에도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며 “산에서 흡연 등 불을 피우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며, 산불예방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