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오는 16일 칸 영화제 월드프리미어 및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버닝>이 배우들의 열연을 담은 캐릭터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 2017년 9월 크랭크인 해 2018년 1월까지 약 140일간 캐릭터에 몰입해 있었던 세 배우들은 영상을 통해 당시 현장에 대해 소회했다.
먼저 유아인은 “종수라는 척박한 환경에 놓인 이 청년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 몸의 움직임, 내 목소리, 내 표정 무엇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유로워 지는 현장이었다”며 종수로 분했던 지난 4개월을 회상했다. 스티븐 연 역시 “한국인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벤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벤 캐릭터엔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며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더불어 “오히려 내가 걱정했던 것은 이런 현장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 란 부분이라며, <버닝>만의 특별했던 현장 경험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전종서 역시 신인 배우답지 않은 열연으로 감독 및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전종서는 “힘들면 힘들수록, 힘든 게 좋은, 진심으로 임했던 현장”이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세 배우 모두 많은 이들에게 <버닝>이 아름다운 영화이자 진실을 담은 영화로 다가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이자 제71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 <버닝>은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7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