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국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문서와 PC 등 경찰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청 보안국 중심으로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 공작이 실행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최근 특별수사단은 댓글 공작에 보안국뿐 아니라 정보부서까지 개입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3월부터 본청 보안국을 비롯해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남부청, 부산청, 광주청 보안부서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서울청 정보관리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경찰은 2011~2012년 경찰청 보안국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일부 실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3월 특별수사단을 꾸려 자체 수사를 진행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