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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P] '잉여로운' 새 개그코드 발굴한 '한시형제'

한시형제의 '다짜고짜 한다'.. 잉여로운 행동으로 웃음유발

벚꽃잡기 내기 등 엉뚱한 일로 인기



유튜브에 올린 이른바 ‘잉여로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또 돈이 되는 시대다. 지역방송에서 MC로 활약 중인 유시형씨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한율씨는 ‘한시형제’를 결성해 일주일에 한번 꼴로 엉뚱한 일을 벌인다.

한시형제의 ‘집게로 벚꽃잎 줍기’ 과제 수행화면. /유튜브 캡처한시형제의 ‘집게로 벚꽃잎 줍기’ 과제 수행화면. /유튜브 캡처



일명 ‘다짜고짜 한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들의 잉여로운 행동 목록을 살펴보면 ‘토치로 달걀 프라이 해 먹기’ ‘떨어지는 벚꽃잎 집게로 잡기’ ‘대형마트에서 파는 초밥 밥알 세기’ ‘불닭 볶음면 빨리 먹기’ 등 한심해 보이는 일이 주를 이룬다. 특히 벚꽃축제가 열린 진해 경화역에서 벌인 벚꽃잎 잡기는 왜 저렇게 애쓰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한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경화역 기차 옆에서 1분 31초 만에, 유씨는 그보다 빠른 1분 1초 만에 벚꽃잎을 잡으며 좌충우돌한다. 잡히지 않은 벚꽃잎을 쫓아다니며 바동거리는 이들의 행동에 주위 시민들도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들 한시형제의 구독자 수는 지금까지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통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모습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영화 ‘초속 5센티미터’를 연상하는 이도 많을 듯하다. 초속 5㎝는 영화 속에서 벚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로 언급되며 실제 벚꽃이 날리는 장면 하나하나가 인상적이다. 참고로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는 영화 속 언급보다 10배 빠른 초속 50㎝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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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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