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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한국인의 소울 푸드 ‘족발과 홍어’ 만드는 사람들

‘극한직업’ 한국인의 소울 푸드 ‘족발과 홍어’ 만드는 사람들



2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 족발과 홍어’ 편이 전파를 탄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마음이 정성스럽고 맛깔나는 음식에 위로 받을 때가 있다.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소울 푸드, 족발과 홍어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식품 족발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대표 식품 족발! 충북 충주시의 한 공장에서 쫄깃한 식감의 국가대표 야식 족발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3t! 어마어마한 양인만큼 작업자들의 하루는 숨 돌릴 틈 없이 분주하다. 매일 들어오는 족발을 일일이 검수하는 작업자. 검수에 통과한 족발은 세척기에서 남은 피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후 30여 개의 대형 솥이 끓고 있는 작업장으로 이동한다. 작업장 안은 그야말로 열기와의 전쟁터! 족발이 제 빛깔을 나타낼수록 작업자의 얼굴도 땀으로 젖어간다. 이렇게 완성된 족발은 세심한 수작업을 통해 잔털이 제거되고, 먹기 좋게 썰려 우리의 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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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 홍어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홍어! 홍어 가공 공장의 하루는 숙성되고 있는 홍어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로 시작된다. 숙성실의 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아찔한 홍어 향, 십 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숙성실의 문을 열었던 작업자에게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진한 암모니아 냄새다. 홍어의 숙성 상태를 확인한 작업자는 꽁꽁 얼어있는 홍어를 해동하고 세척한다. 오늘 작업해야 하는 홍어는 무려 200마리! 대부분 과정이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인력이 중요 하지만, 기피 업종으로 낙인 찍혀 사람이 늘 부족하다. 선홍빛 홍어회를 기다리는 소비자를 위해 점심도 거른 채 홍어를 써는 작업자. 칼이 지나갈 때마다 자로 잰 듯 일정한 크기로 썰려가는 홍어, 반듯하게 잘린 홍어엔 한평생 홍어를 썰어온 작업자의 세월이 녹아 있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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