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신임 이사장에 염무웅(76·실명 염홍경·사진) 문학평론가를 지난 1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염 신임 이사장은 문학계·출판계·시민활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문학작가회의 남측 회장을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남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 기존의 추진 사업 중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중요한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과 개성만월대 발굴조사 사업 재개부터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임 이사장인 고은 시인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3월 면직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