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부정적인 예측과 달리 애플의 아이폰X가 올해 1·4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9플러스는 6위에 올랐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이폰X는 1·4분기 1,6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애플 부품공급업체 실적 등을 바탕으로 아이폰X 수요가 부진하다고 예측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이폰X의 뒤를 이은 모델도 애플 제품이었다. 아이폰8은 1,250만대가 출하되면서 2위를 기록했으며 △아이폰8플러스 830만대 △아이폰7 560만대가 뒤를 이었다.
샤오미 홍미5A는 540만대로 안드로이드폰 중에선 가장 많이 팔렸지만 전체 순위로는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플러스는 530만대가 팔리며 6위를 기록했다.
SA는 “갤럭시 S9시리즈는 1·4분기 말에 출하하기 시작했지만 매우 좋은 성적을 보였다”라며 “2·4분기엔 갤럭시S9+가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