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부 감시 강화에도...계속 오르는 생활물가

데미소다 등 음료수·김밥 가격↑

정부, 감자·무 비축물량 풀기로

밥상 물가 급등에 정부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감자와 무, 오징어를 시장에 대거 풀기로 했다. 또 과도한 외식비 인상도 감시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음료수나 소시지, 김밥 등 먹거리 물가 상승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4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감자와 무, 오징어 물량을 대거 시중에 풀 계획이다. 감자는 수입 등을 통해 이달 중 시장접근물량(TRQ) 4,400여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무는 비축물량 300톤을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해 공급을 늘린다. 오징어는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민간 보유분 방출을 명령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편승인상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공동구매 조직화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개선으로 식재료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외식업계의 제품가격 인상 릴레이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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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는 ‘데미소다(250㎖)’의 판매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했다. 데미소다 뿐 아니라 ‘컨피던스’ 병 제품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했다. 아울러 효자 제품인 ‘포카리스웨트’도 630㎖ 용량 가격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1.5ℓ 용량 제품 가격은 3,300원에서 3,300원으로 6.1% 올렸다. 진주햄도 인기 소시지 제품인 ‘천하장사(50g)’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인상했다.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도 최근 주요 메뉴인 김밥 8종 가격을 3~10%가량 인상했다. 기본 메뉴인 ‘바른김밥’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인기메뉴인 ‘매운제육쌈김밥’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 앞서 롯데제과, 해태제과,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식품 업체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으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세종=임진혁기자, 변수연기자 liberal@sedaily.com

세종=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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