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워마드 변호사비용 모금 중? 남성 누드모델 나체사진 유출 “성기가 작다는 성희롱까지 비하하고 조롱”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워마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성 누드모델 당사자는 “이 땅을 떠나고 싶다”며 수치스러운 심경을 표출했지만, 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서는 오히려 사진을 촬영해 유포한 가해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달 1일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은 ‘워마드’ 게시판에 남성의 누드사진이 게재되면서 시작됐으며 홍익대 회화과 누드크로키 시간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남성모델의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나체가 고스란히 공개됐다.

경찰이 나서 최초 유포자 수색에 나서자 워마드 회원들은 해당 누리꾼이 법적 대응할 수 있도록 변호사비용을 모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관련기사



한 청원자는 “지난 2일, 크로키 실습중이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18학번 여학생이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를 도촬후 사진을 워마드사이트에 게재하며 물의를 빚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문제의 도촬 사진유출과 2차 피해에 큰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사진에서 수업 중인 다른 학생의 모습은 블러 처리된 반면 모델 남성의 얼굴과 주요 부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는 게시글의 댓글조차도 분위기에 편승하듯 모델을 비하하고 조롱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기가 작다는 성희롱적 언사가 들어갔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도촬만 해도 범죄인데 인격 모독까지 해버렸으니 고소를 당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셈이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