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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사권, ‘기름진 멜로’서 ‘섹시한 악역’으로 변신 ‘大성공’

배우 김사권이 섹시한 악역으로 변신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제작 SM C&C)에서 권력욕과 야망을 가진 재벌 3세의 호텔 사장 ‘용승룡’ 역을 맡은 배우 김사권이 역대급 비열한 악역으로 변신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sbs/사진=sbs



지난 8일 방송에서 김사권은 복싱을 하던 도중 총지배인이 인사 발령안을 들고 찾아와 싸인을 요청하자 “아이 귀찮은데 그냥 이거로 하자”며 글러브도 벗지 않은 채 발로 싸인을 하며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것만 확인하자. 중식당에 수쉡 있잖아” 라며 서풍(이준호 분)을 조준한 계략을 꾸민 김사권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악역 연기의 정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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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첫 방송에서 서풍의 예비신부 석달희(차주영 분)에게 “일주일이면 충분해. 당신 내 꺼 되는 데는” 라는 말과 함께 입을 맞추며 강렬함을 남긴 김사권은 서풍에게 일부러 들킬 방법을 계획, 석달희와 밀회를 즐기며 사랑 앞에서도 당당한 섹시함을 발산했다.

하지만 김사권은 서풍과 대립하며 비열함의 극 강을 보여줬다. 부당한 인사발령과 자신의 신부까지 빼앗아간 사실을 안 서풍은 김사권을 찾아가 “당신이 사람이야? 남자야, 당신이?” 라며 주먹을 날렸다. 이에 김사권은 “사람 아니면? 남자 아니면? 닥터 석달희는 짐승을 사랑한 건가” 라며 비아냥대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자극했다.

이어 “끝낼 줄도 알아야지, 떠날 줄도 알아야지” 라며 충고한 김사권은 서풍이 “당신이 떠나. 하릴없이 운동밖에 더 해?” 라고 반격하자 참지 못해 몸싸움을 벌이며 서풍과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은 물론 서풍이 ‘화룡점정’을 떠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재미를 더했다.

전 작품들을 통해 젠틀한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김사권은 비열함에 섹시함을 더한 악역으로 변신에 성공, 앞으로 어떤 악행으로 갈등에 불을 지피며 극에 재미를 더할지 기대를 모은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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