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는 중”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전격 재방북 사실을 알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장소·시기에 대해 “우리 회담이 예정됐다.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면서 “우리는 매우 큰 성공을 고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방북길에는 국무부 출입 기자단도 동행했다. 이 때문에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이 석방된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라며 “우리 모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