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LA 근교 규모 4.5 지진

12시간 새 4차례 약한 흔들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쪽 소도시 카바존에서 8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50분 카바존 북쪽 12㎞ 지점에서 일어났다. LA 도심에서 동쪽으로 145㎞ 떨어진 곳이다.

USGS는 규모 4.5 지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규모 3.2의 약한 지진이 또 있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12시간 사이 모두 4차례 지진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5시 40분 멕시코 국경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남 캘리포니아 오코틸로 웰스에서도 규모 2.5의 지진이 있었고, 비슷한 시간대에 북 캘리포니아 펀데일 근처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앞서 지난달 5일 LA 북쪽 샌타바버라 인근 해상의 채널아일랜드에서 규모 5.3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은 지난해 220명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시티 강진과 같은 ‘빅원(초대형 강진)’이 닥쳐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25년 샌타바버라를 강타한 규모 6.8 강진으로 10여 명이 사망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