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상이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동북아 평화 안정에 공동 노력을 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이 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3국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3국이 공동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국 정상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부적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3국 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세 정상은 3국 협력을 더욱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상회의 정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3국 협력사무국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