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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급차’ 사건, 광란의 ‘쿵쿵남‘ 범인은 20대 조울증 환자?

충남 천안시에서 20대 남성이 119 구급차를 탈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오후 5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서 조울증 치료 전력이 있는 20대 남성 A씨가 119 구급차량을 탈취해 행인을 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0대 남성 A씨는 2.2㎞ 떨어진 동남구 신부동까지 10여분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119 구급차에 있던 구급대원들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70대 여성을 옮기던 중이었다. 앞서 구급대원 3명은 응급신고를 받고 출동, 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차량열쇠를 꽂아 놓고 자리를 모두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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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차량을 훔치기 전 번화가 안복판에서 119 차량 본네트 위로 올라가거나 운전석 문을 발로 차는 등 격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그가 몰던 차량에 길가던 여고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에서 벗어난 사이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A씨는 구급차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더니 털썩 앉으며 “건드리지 마” 등 소리를 질렀다. 이후 구급차에서 내려와 차 문을 열고 닫았다를 반복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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