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로와 을지로에 이어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 일대)의 ‘오래가게’(장수상점)을 발굴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31일까지 서북권 일대에서 30년 이상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오래가게를 추천받는다고 9일 밝혔다.
추천은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접수 할 수 있으며 30년 이상 된 전통공예나 생활문화 업종으로 문방구, 양장점, 책방, 미용실, 공방, 이발소, 한복점, 분식, 빵집, 오래된 여관, 포장마차, 목욕탕 등이다. 음식점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자 중 매일 5명을 선정해 7,000원 상당의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1인이 동일한 가게를 중복 추천할 수는 없지만 다른 가게 중복 추천은 가능하다.
서울시는 현장 방문과 전문가·외국인 자문 및 평가 등을 통해 오래가게를 최종 선정하고 주변 관광 정보와 엮어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면 좋을 새로운 여행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가이드북과 오래가게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일까지 서울이야기와 오래가게 발굴에 참여할 시민기자단 ‘서울 스토리텔링단’ 50명도 모집한다. 서울과 수도권 거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발된 단원에게는 활동비가 지원된다. 서울 스토리텔링단 신청은 서울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민과 함께 을지로와 종로일대의 오래가게 39곳을 발굴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오래가게는 화려한 서울 도시 이면에 감춰진 오래가게만의 매력과 이야기로 특별하고 색다른 관광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