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이 항만터미널로서는 처음으로 실내공기질인증을 수여 받았다.
한국표준협회는 인천항만공사가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 세 곳(제1,2국제 및 연안여객터미널)에 항만터미널로서는 최초로 ‘실내공기질인증’을 수여하고 ‘숨쉬기 좋은 공간’으로 선정했다고 .
수여식은 9일 오전 인천에 위치한 인천항만공사 본사에서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실내공기질 인증’이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아이숨지수(i숨지수) 모델을 활용하여 이용공간의 실내공기질과 관리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써,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라돈 등 12가지 항목의 실내 공기 분포정도를 측정한다. 실내공기질을 객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이 시스템은 관리자의 인식과 운영시스템까지 평가하는 등 총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우수성으로 검증하는 것으로 유효기간은 2년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대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소비 주권을 제고하고 실내공기질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통해 건강과 환경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 인증사업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인근 주민과 상생하는 롤모델로써, 실내공기질 인증을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등 다양한 고객이 터미널로 유인되고 입주 상업시설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공에서 유사한 사례로는 한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서 주민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거나 횡단보도 인근에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는 사례 등이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이날 인증수여식에서 “최근 야외의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고 국민적인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의 유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방문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실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친환경 인천항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 여객터미널은 지난해 이용객 147만명으로 전 연령대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로 이번 인증을 통해 실내 공기질 관리수준의 강화, 환기 및 정화시스템의 체계적 관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시설 개선 등 법적인 기준보다 엄격하게 공기질을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