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강화를 위해 분할상환 대출금의 상환을 최장 1년간 유예한다고 9일 밝혔다.
분할상환대출 유예 대상은 조선·철강·자동차 등 동남권 지역 주력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및 도소매업 영위 중소기업으로 대상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금 중 올해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할부상환대출 등 총 1조6,000억원에 대해 별도의 조건 없이 최장 1년간 상환기일을 연장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상환기일 연장이 가능하도록 내부 업무 절차도 간소화했다.
김성주 BNK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