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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정웅인, 언제부터 그렇게 악(惡)했나? ...장근석에게 살벌하게 도발

배우 정웅인이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살 떨리는 악랄함과 굴욕적인 순간을 오가며 눈을 뗄 수 없는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 25, 26회에서는 금태웅(정웅인 분)이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지독한 악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사마천(손병호 분)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독서와 티타임을 가지던 금태웅이 사도찬(장근석 분)에게 “걸리적 거리니까 없앴어. 왜 더 설명이 필요해?”라며 공감 능력 제로의 언행을 일삼은 것. 여기에 금태웅은 아내(손은서 분)와 사마천의 죽음을 떠올리며 자신을 위해 그들의 죽음이 꼭 필요했다는 듯 비릿하게 웃어 악랄함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금태웅은 사도찬에게 “죽이고 싶지? 죽여봐”라며 도발, 순식간에 사도찬을 공개수배 용의자로 만드는가 하면, 모든 상황을 유유히 관망하며 법원에 출두를 해서도 오하라(한예리 분)의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등 스위치의 진수를 보였다. 그러나 좀처럼 꼬리를 잡힐 것 같지 않던 그가 방송 말미, 사도찬의 덫에 걸려들어 끝내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음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소름 끼치는 눈빛 연기와 낮고 굵직한 목소리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정웅인은 금태웅의 사악한 본능을 디테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의 널뛰는 감정선을 자연스레 소화하며 경쾌하고도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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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웅인의 출연작 ‘스위치’는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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