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웰크론, 美 순면 생리대 독점 공급

친환경 브랜드 '맥심'과 계약

이영규(오른쪽) 웰크론그룹 회장이 9일 구로동 본사에서 케네스 앨번디 맥심 사장과 순면 생리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웰크론그룹이영규(오른쪽) 웰크론그룹 회장이 9일 구로동 본사에서 케네스 앨번디 맥심 사장과 순면 생리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웰크론그룹


미국의 친환경 위생용품 브랜드가 국내 기업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웰크론(065950)헬스케어는 미국의 친환경 위생용품 전문기업 ‘맥심(Maxim)’의 순면 생리대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 및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불거졌던 여성용품 유해성분 논란 이후 친환경 생리대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웰크론헬스케어는 ‘그날엔 순면 유기농’ 제품을 통해 친환경 자연 소재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맥심과의 순면 생리대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웰크론헬스케어가 맥심 브랜드로 공급하는 제품은 유기농 순면 커버에 순면 흡수체를 적용한 것으로, 국내 고객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맥심 생리대를 온라인 채널, 드럭스토어,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손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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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로 자리매김한 맥심은 웰크론헬스케어와의 독점 계약 체결을 통해 첫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한국 시장을 선택했다. 공급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브랜드 철학과 생리대 자체 생산라인의 보유를 1순위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맥심의 창업자인 케네스 앨번디(Kenneth Alvandi) 사장은 직접 한국에 방문해 웰크론헬스케어의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의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제품 생산 라인을 시찰한 후에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케네스 앨번디, 레베카 앨번디 부녀가 함께 지난 2008년 설립한 맥심은 ‘딸이 쓰는 위생용품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친환경 자연소재 생리대를 생산하면서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최초로 모든 생리대 제품을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염소표백을 거치지 않은 100% 순면 소재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미국 내 1,500여개의 유통채널에서 판매 되고 있다.

웰크론헬스케어 관계자는 “맥심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약 28개 국내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토종 생리대 브랜드로서 자체 생산라인을 보유함은 물론 여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 철학을 가진 웰크론헬스케어에 깊은 신뢰를 갖고 계약에 나선 것”이라며 “웰크론헬스케어는 맥심과 더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앞장 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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