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동철 "文정부 1년, 총체적 실패의 길로 치달아"

"文 취임 1년간 이렇다할 성과 없다" 비판

"인기와 지지율에 집착하면 실패할 것" 경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철(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은 10일 “국정 전반이 총체적 실패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 외에 이렇다 할 국정운영 성과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기에 집착한 국정운영’, ‘소통과 협치의 실종’, ‘비대한 청와대에 의한 만기친람’, ‘인사실패’ 등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인기와 지지율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며 비꼬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고공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사안은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챙기는 대신, 지지율에 불리한 사안은 철저히 무시하고 함구했다”며 “인기와 지지율에 집착하는 국정운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는 ‘경제’와 ‘일자리’를 꼽았다.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47만개의 일자리를 없앴다며 문재인 정부를 ‘일자리 파괴정부’라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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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수용 요구도 빼놓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관련됐는데도 검찰과 경찰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면서 “국민들 누구나 궁금해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특검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바른미래당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국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면서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소통과 협치로 전환하고 경제와 민생을 국정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세워나간다면 바른미래당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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